[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임금협상 결렬로 간부 중심의 파업에 나섰던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협상에 합의하며 2주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83%의 찬성으로 최종 합의했다.
노조는 당초 노사협의회가 사측과 합의한 4.5% 기본인상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신 차기 임금협상에선 사측으로부터 임금 관련 자료를 제공받기로 했다.
노사는 오는 8일 임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파업에 돌입한 조합원들은 내주부터 현업에 복귀한다.
올 초부터 임금협상을 벌여온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1일부터는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파업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첫 파업이었다.
노조는 지난주 사측에 추가 교섭을 먼저 제안했고, 사측이 개선안을 제시하면서 노사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입장에서 충분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노조의 협상력이 문서로 입증된 점, 경영자료를 기반으로 대화 테이블이 열리는 점 등을 성과로 판단했다"며 "발전적 미래를 위해 신의성실의 자세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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