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8승 달성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시애틀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시애틀에 2-7로 졌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7승)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3.41에서 3.65로 올라갔다.
류현진을 포함한 토론토 선수들은 평소와 다른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1일 경기가 열렸고 이날은 캐나다 건국 기념일인 '캐나다 데이'였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팀이라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고전했다. 시애틀 선두타자 J. P. 크로포드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미치 해니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로 몰렸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카일 시거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느린 타구라 3루 주자 크로포드는 홈을 밟아 시애틀이 선취점을 뽑았다.
수비 실책까지 겹쳤다. 3루수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놓쳤다. 타자 주자도 세이프됐고 시거도 그틈을 타 3루까지 갔다. 다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타석에 나온 타이 프랭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째를 줬다. 이후 두 타자를 각각 뜬공과 삼진
이후 제이크 바우어스와 달린 무어를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1회초를 마쳤다. 류현진은 해당 이닝에만 28구를 던졌다.
2회초 추가점을 허용했다.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제이크 프레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투구수도 늘어났다. 후속타자 크로퍼드에게 볼넷, 해니거에게 우전 안타를 연달아 내줘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시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한숨을 돌렸다.
3회초도 힘들게 넘겼다. 1사 후 바워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무어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나 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쉐드 롱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4회초도 선두타자 제이크 프렐리에 안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잘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초 마운드 위에 오르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패트릭 머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류현진이 올 시즌 선발 등판 시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건 지난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당시에는 오른쪽 엉덩이쪽 통증으로 부상 방지 차원에서 교체가 됐다. 이번은 부진한 투구 내용이 이유가 됐다.
반면 시애틀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잘 던졌다. 기쿠치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헸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3패)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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