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전 4기.' 류현진(34, 토로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졌고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7-4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오랜만에 승수를 더했다. 류현진은 지난달(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시즌 5승째를 올린 뒤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만 거뒀다. 23일 만에 다시 승리를 올린 것이다.
류현진은 이날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트레이 맨시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안토니 산탄데르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도 1사 후 프레디 갈비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우익수 뜬공, 페드로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3회부터 볼티모어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0-1로 끌려가던 토론토는 5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리즈 맥과이어가 볼티모어 선발투수 맷 하비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보 비셋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랜덜 그리척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1로 역전했다. 계소된 1사 1, 3루 기회에서는 케빈 비지오가 친 타구가 안타가 됐고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후 볼넷을 허용했으나 큰 위기 없이 해당 이닝을 마쳤고 6, 7회 다시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는 8회초 맥과이어와 비셋이 적시타를 날려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볼티모어는 8회말 토론토 중간 계투진을 상대로 홈런 두 방으로 4-6으로 점수를 좁히며 추격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9회초 맥과이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맥과이어는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서 류현진에게 힘을 실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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