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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보통신 기반시설 보안점검 실시


최근 기반시설 겨냥 해킹 시도 ↑…내달 초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거래소 대상 점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가정보원(원장 박지원)은 전력·가스·상수도 분야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최근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고 발생 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해킹 공격 시도가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다음달 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의 정보통신 시스템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가 관리하는 배전·변전·송전 시스템과 한국전력거래소가 관리하는 전력거래·운영 시스템 등 7개 기반시설이 점검 대상이다.

보안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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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점검 내용은 내부 전산망이 외부와 완전히 분리돼 있는지,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시스템 접속을 시도할 경우 이를 차단할 수 있는지, 백업과 보안패치 업데이트 진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포함한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한국가스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주요 가스 생산제어 시스템을 특별 점검했다. 또 행정안전부·환경부 등과 합동으로 전국 10여개 정수장의 제어 시스템을 긴급 점검했다.

기반시설을 타깃한 사이버 위협은 국제적으로 지속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7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전력공급 회사인 시티파워가 해킹돼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전기료 납부 행정이 마비된 바 있다. 미국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달 사이버 공격으로 엿새 동안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정원 측은 "개정된 국가정보원법에 따라 국제·국가 배후 해킹조직 등 사이버안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보안 취약점을 확인할 경우 현장 조치를 통해 즉시 보완하는 한편, 점검 결과를 분석해 사회 기반시설과 국가·공공기관 해킹 피해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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