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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파운드리,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공략 박차


SK하이닉스가 인수 추진 중인 업체…MCU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제공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가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키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가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키파운드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가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전문 기업이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면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키파운드리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정을 제공한다.

키파운드리는 최근 국내 반도체기업인 어보브반도체에 차량용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2세대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0.13마이크로미터(㎛) BCD(Bipolar-CMOS-DMOS) 공정'을 제공,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를 제조하려면 아날로그 신호를 제어하는 바이폴라(Bipolar), 디지털 신호를 제어하는 CMOS, 고전력을 관리하는 DMOS 공정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BCD 공정이 필요하다. 키파운드리는 자체 개발한 BCD 공정을 이용, 40V 이하 저전압 제품부터 200V 고전압까지 다양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키파운드리의 공정을 활용해 차량용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생산할 예정이다. MCU는 차량 내 전장시스템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다.

키파운드리 관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키파운드리가 차량용 전력 반도체에 적합한 공정을 제공하게 됐다"며 "키파운드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품의 설계가 가능한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차량용 반도체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파운드리는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가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매그너스PEF)에 5천100억원에 인수되며 출범했다. 이 펀드에는 MG새마을금고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PEF에 2천73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키파운드리 인수에 참여했다.

키파운드리는 청주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미지센서, 전력 반도체 등을 주로 생산해 왔다. 생산능력(캐파)은 웨이퍼 투입 기준 월 8만2천장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절반가량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완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통해 생산능력 월 10만 장(웨이퍼 투입량 기준) 규모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면 파운드리 캐파를 2배 확대할 수 있게 된다"며 "메모리에 편중됐던 사업 구조를 얼마나 파운드리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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