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의 완전 인수를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옛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전문 기업이다. 매그나칩이 파운드리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하면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당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는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매그너스PEF)에 5천100억원에 인수됐다. 이 펀드에는 MG새마을금고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PEF에 2천73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키파운드리 인수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절반가량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완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통해 생산능력 월 10만 장(웨이퍼 투입량 기준) 규모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3일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설비증설,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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