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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개선' 컨퍼런스


"디지털 활용성 높이기 위해 시민사회·기업·정부의 협력 필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갤럭시S21을 무인 개통하고 있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홍대 T팩토리에서 한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갤럭시S21을 무인 개통하고 있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컨퍼런스 '키오스크, 디지털포용을 만나다'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키오스크 확산 및 제도·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법제도·기술·시민의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접근성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협이자 기회로서의 지능정보기술과 정보접근성 보장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애 여부, 연령, 소득 등과 상관없이 디지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사회·기업·정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션1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국내·외 키오스크 확산 현황과 주요 국가의 정보접근성 제도·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현 상황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현주 충북대학교 교수는 현행 키오스크에 적용되는 접근성 국가표준인 '공공 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KS X 9211 : 2016)의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세션2에서는 장애인·고령자 등 이용자와 키오스크 개발·제조업체가 직접 참여해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민 발표자로 나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선임연구원이자 중증 시각장애인인 김훈 박사는 키오스크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하는 아이디어와,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ICT 강사인 김재현 활동가는, 정보취약계층 중 고령층이 정보화 수준이 가장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키오스크에 '고령자 전용 모드'를 만들고 음성안내 및 터치펜 등 보조도구 지원 방안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키오스크 개발업체인 한국전자금융 장기용 팀장은 저시력 화면모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높낮이 조절, 시각장애인·고령자를 위한 ARS 주문 기능을 탑재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선보인 후, 기업이 지속적으로 관련 개발·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키오스크 이용 불편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고 있어, 올해 정보문화의 달에는 디지털 시대 우리 이웃의 생활 속 문제를 시민 참여로 풀어가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컨퍼런스에서 학계, 업계 그리고 시민 여러분이 제안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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