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영국 방문을 계기로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글로벌 CEO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소리오 CEO를 만나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한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코로나19 백신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AZ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반기 1천4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에 애써준 그간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한국이 백신 생산 능력과 숙련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AZ, 노바백스 등 다수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AZ 백신은 한국뿐 아니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백신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AZ 백신은 2월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이다.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AZ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나아가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AZ도 이러한 한국의 생산 여건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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