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다시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소속팀 승리를 이끈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타석에서 세 차례 삼진을 당하긴 했으나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리(123타수 25안타)를 유지했다.
2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휴스턴 선발투수인 좌완 프람베르 발데스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풀 카운트까지 갔으나 6구째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는 바뀐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연장전에서 나왔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11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휴스턴 다섯 번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레일리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났고 이날 승부에서 웃었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토미 팜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했고 김하성은 2루까지 갔다.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적시타를 쳐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식지 않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윌 마이어스와 주릭슨 프로파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해당 이닝에만 7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휴스턴에 10-3으로 이겼다. 레일리는 11회초 마운드에 올라가 아웃 카운트를 단 한개도 잡지 못했고 3피안타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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