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안타와 멀티 출루 등으로 제 몫을 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리에서 2할9리(110타수 2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25일) 밀워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날 다시 안타를 더했다.
그는 수비에서 먼저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오마르 나바레스의 파울 타구를 3루측 관중석 그물망 앞에서 잡아냈다. 포구하기 어려운 타구였지만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사구로 출루했다. 그는 밀워키 선발투수 코빈 번스가 던진 공에 보호대를 착용한 팔꿈치에 맞고 1루까기 갔다.
2사 1, 3루 상황이 이어졌고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호 도루다. 샌디에이고는 이때 '뛰는 야구'를 선보였다. 3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가 홈으로 들어왔고 상대 포수가 송구를 놓쳤다. 김하성도 그틈을 타 3루까지 갔다.
그는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았다. 김하성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결과를 손에 넣었다.
바뀐 투수 에릭 야들리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로 나온 대타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2루타에 3루까지 갔고 토미 팜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조쉬 린드블럼과 만났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김하성과 여러 번 상대한 경험이 있다.
김하성은 린드블럼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린드블럼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9연승에서 멈춰선 샌디에이고는 이날 밀워키에 7-1로 이겨 패배를 설욕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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