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통법 개정에 통신업계 '난색'…소상공인 몰살 '우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단말 구매 시 지원금을 약 5만원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서자, 이동통신 업계 반발이 거세다.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게 하는 것은 결국, 지원금을 많이 줄 수 있는 대형 유통점, 사업자에 시장을 내어주는 꼴이 될 것이란 우려다.
이해관계자인 이동통신사, 유통점이 이번 단통법 개정에 불만을 표하면서, 해당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21차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 휴대폰 단말 구매 부담 완화와 이용자 선택권 강화를 위한 '단말기 유통법' 및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고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 예고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공시지원금 추가 지급 한도를 현행 15%에서 30%로 확대하고, 공시지원금 변경일을 월, 목요일로 지정해 최소 공시 기간을 현행 7일에서 3~4일로 단축한다.
◆ KT, 유료방송 1위 '굳건'…LGU·SKB, 0.5% 2위 접전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인수합병(M&A)으로 케이블TV를 인수했지만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선 여전히 KT가 견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다투던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간 격차는 더 좁아졌다.
26일 과기정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6개월 평균)를 확보한 곳은 KT 계열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천9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70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케이블TV 합산) 가입자 수는 852만명이다.
이에 따른 점유율은 KT 계열이 31.72%(0.30%포인트 증가), LG유플러스 계열 25.16%(0.05%포인트 증가), SK브로드밴드 계열 24.65%(0.17%포인트 증가)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TV를 인수합병했지만, KT와의 점유율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위 KT 계열과 2위 LG유플러스 계열의 점유율 격차는 전반기 6.32%포인트에서 6.55%포인트로 소폭 늘었다.
이와 달리 2위와 3위간 격차는 줄었다. LG유플러스 계열과 SK브로드밴드 계열간 점유율 격차는 전반기 0.63%포인트에서 0.51%포인트로 감소,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 '돈의 맛' 구글…'속속 유료화 업데이트'
구글의 수익성 강화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유료화 전환이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글은 매출(지난해 기준 구글 클라우드 제외 구글 서비스)은 약 1천686억4천만달러(한화 188조3천7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대표 IT기업이다. 초기 모든 정보를 체계화해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광고·유튜브·구글플레이·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검색 엔진을 활용한 광고 매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 방통위 '이용자 보호평가' 넷플릭스·웨이브도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대상에 넷플릭스,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와 KB리브엠·큰사람·인스코비 등 알뜰폰 사업자가 추가된다.
이동통신 분야에 대해서는 5세대 통신(5G)품질 저하 문제 발생 시, 개통철회 등 이용자 체감형 보호 노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1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 규모·이용자 민원 등을 고려해 이동전화 등 7개 분야, 총 40개 전기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티아 나델라 "2년 간 비기술 업계 개발자 채용 급증"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1'에서 "전 산업군과 지역에 걸쳐 (고용되는) 개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현재 농업(65%↑), 소비재(41%), 에너지(52%), 금융(42%), 웰니스(건강·76%) 등 관련 업체의 개발자 채용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지난해 기계 엔지니어 보다 35% 더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MS의 구인·구직 서비스인 링크드인 조사 결과다.
나델라 CEO는 "지난해 개발자들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산업과 사람들을 돕는 데 필수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 개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개발자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LG CNS, 새 보안 브랜드 '시큐엑스퍼' 공개
LG CNS는 새 보안 브랜드 '시큐엑스퍼'를 발표했다. '시큐엑스퍼(SecuXper)'는 보안(Security)과 전문가(Expert)를 합성한 것으로, LG CNS가 제공하는 IT·운영기술(OT)·사물인터넷(IoT) 등 보안 서비스를 총칭한다. 보안 등을 총 망라한 서비스를 총칭한다.
LG CNS의 차별화된 보안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DX)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시큐엑스퍼 출시를 통해 보안에 특화된 7개팀, 전문가 200여명을 전진 배치했다. 가령, 화이트 해커로 구성된 '레드(Red)'팀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을 대상으로 모의 해킹을 시도한 후 문제점을 분석하고 동시에 해결책을 만든다.
AI로 정보유출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보안관(가칭)' 솔루션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미리 설정한 단어에 한해서 철자를 걸러냈다면, AI 적용 환경에서는 '기밀'이나 '비밀' 등 대회비와 유사한 의미로 인식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솔루션은 2곳 LG 계열사에서 기술검증을 거쳤고, 공공기관 한 곳에서 적용 중이다.
◆상반기 출격 '오딘'…업계 최초 XR 쇼케이스 연다
상반기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출시 시점이 6월초 밝혀진다. 특히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업계 최초로 혼합현실(XR)을 접목한 버추얼 쇼케이스를 준비 중이어서 주목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 일정과 세부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버추얼 쇼케이스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개발을 맡은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와 이한순 PD를 비롯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시우 본부장 등이 오딘의 핵심 게임콘텐츠 및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 측은 이 행사가 증강현실(AR) 등 XR 환경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오딘 게임 속에 들어가 오딘의 주요 콘텐츠를 알리는 방식이다. 그간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던 여타 쇼케이스와는 다른 접근이다.
◆컴투스, 케이뱅크에 500억원 투자…게임-금융 시너지 창출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500억원으로 케이뱅크 주식 769만여주(2.06%)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게임과 인터넷 은행은 디지털 기술력이 결집된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이미 두 분야에 대한 다양한 크로스오버가 진행되고 있다"며 "컴투스는 이번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기업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향후 게임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컴투스와 케이뱅크는 게임 및 유관 산업과의 업무 제휴 및 전략적 신규 사업 제휴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디크래프트 전시회 개최…더 풍성해진 '메타버스'
'2021 인디크래프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인디크래프트'는 인디게임 산업 육성을 통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주최측인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는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현실과 가상의 혼합을 시도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상전시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국내 인디게임 45개와 해외 인디게임 23개가 전시회에 출품됐다. 지난해 54개보다 전시작이 다소 늘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과 유니티, 원스토어, 메가존클라우드 등의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후원했다.
전반적인 그래픽은 샌드박스 게임으로 유명한 '로블록스' 및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하다. 지난달부터 OBT(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활용해 전시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다소 무거운 외국 플랫폼을 활용했던 것과 달리 국내 신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프로그램 용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설치 시간 및 전시장 내 로딩 시간 등도 확연하게 감소했다.
'디토랜드' 개발사인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측은 "게임사들이 상영하는 게임 홍보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하도록 해 프로그램 용량을 크게 줄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클라이언트 실행 중 간혹 오류 메시지가 뜨며 프로그램이 강제 종료되기도 했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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