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나도 '25% 할인' 대상자?…"확인하고 통신요금 아끼자"
1천만여 이동통신 가입자가 요금 25%를 할인 받을 수 있음에도 이를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알리기에 나선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에 따르면 1천200만명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에 대한 홍보를 추진한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에 의해 2014년 10월 도입됐으며 2017년 9월에 20%에서 25%로 상향됐다. 총 2천765만명(올해 3월 기준)이 이용 중이다.
25% 요금할인은 ▲단말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 외에도 중고폰‧자급제폰 이용자나 기존에 요금할인 약정이나 지원금 약정에 가입했더라도 약정이 만료된 이용자도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 시 2년 외에 1년의 약정 기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실 등은 아직 모르는 이용자가 많다고 판단, 홍보 및 안내 강화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단말기로 25% 요금할인에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는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PC로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 접속해 손쉽게 자가 조회가 가능하다.
단말기 키패드 화면에서 *#06# 입력 통해 식별정보(IMEI 번호) 확인한 다음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 입력해 요금할인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25% 요금할인 홍보물을 제작하여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과 행정복지센터(3천800여개)에 배포하는 한편, 웹툰을 통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 "적정 콘텐츠 대가는?"…'이동식 IPTV' 불씨 '여전'
'이동식 IPTV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아니'라는 정부 유권해석이 나왔지만 IPTV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콘텐츠 사용료' 분쟁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을 모양새다.
여전히 IPTV와 PP는 각각 해석한 방식의 이동식 IPTV 콘텐츠 사용료율 적용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시 '적정한 콘텐츠 사용료'라는 난제가 남은 셈이다.
다만, 이번 이동식 IPTV 콘텐츠 적정대가에 대한 논의는 향후 또 다른 미디어 서비스 단말 출현 시,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사업자와 정부의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따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식 IPTV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권해석에도 IPTV와 PP는 각각의 콘텐츠 사용료율 적용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KT와 CJ ENM은 올해분 실시간 콘텐츠 사용료율과 더불어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IPTV를 시청하는 이동식 IPTV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넷플릭스·디즈니+' 성장세 주춤…반짝 하락일까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등 가파르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호황을 맞이했으나, 백신 효과가 늘어나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상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3일까지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870만명 늘어난 1억3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억900만명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료 가입자당 평균 월 매출도 저가형 서비스 '디즈니+ 핫스타' 영향으로 1년 전 대비 29% 줄어든 3.9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2019년 11월 출범 후 1년 4개월 만에 유료회원 수 1억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두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됐다.
OTT 가입자 성장세의 둔화는 디즈니+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 역시 1분기 신규 구독자 수가 398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620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구독자 수는 약 1천576만명이었다.
◆ "장비 아닌 시간 판다"…현대건설기계, AWS 만나 전통 제조업 'DX 실현'
"AIoT 서비스를 통해 고장진단 과정을 혁신하고 서비스 비용이 줄어든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정상 가동시간(업타임)을 파는 형태의 일종의 서비스 사업 모델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김판영 현대건설기계 상무는 17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AI 스마트 건설장비 기술개발 성과 발표회'에서 'AI 고장진단'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며, 가까운 미래에 전통적인 제조업자의 한계를 넘어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회사는 기기 자율화 레벨2 수준에 해당하는 건설장비만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제작하게 될 레벨3 굴착기에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IoT(AI+IoT) 플랫폼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해당 모델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 상무는 "현재는 기술 개발 완료 단계"라며 "장비 스스로가 고장 난 부분을 인지하고 이를 빠르게 고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장비'를 2023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원격 자가진단의 효율화를 이루겠으나 가까운 미래에는 기존 제조 방식의 사업이 솔루션, 서비스 사업 형태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AI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 덕분이다.
◆ 8월 마이데이터 시장 열린다…일손 바빠진 SI기업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금융사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가운데 LG CNS, SK C&C 등 주요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등 여러군데 흩어진 데이터를 한 데 모아, 한번에 파악·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신용,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데이터 활용을 기관에서 정보주체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데이터3법이 시행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도입됐고, 금융위원회가 1·2차에 걸쳐 사업자 선정을 진행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면 고객의 동의를 거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주요 시중은행, 뱅크샐러드, 토스 등 28개 업체가 1차 사업자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기업은행, 교보생명, LG CNS 등 31개 업체가 2차 허가를 신청했다.
◆ 될성 부른 떡잎 '블레스 언리쉬드'…테스트 단계서도 기대 '만발'
네오위즈의 신작 PC 온라인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가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스트 단계부터 수만 명대 동시 접속자를 확보하며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대표 문지수)가 지난 13일 시작한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 파이널 테스트가 이날 마무리된다.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돌입한 마지막 담금질이 마무리되는 것.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4만5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2만명대를 지속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 출시가 아닌 테스트 버전임을 감안하면 기대를 뛰어넘은 이용자들이 몰린 셈이다. 또한 출시 전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스팀 위시 리스트'의 수치도 상당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위즈는 "그간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전투,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및 환경(UX)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진행됐으며 이러한 점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테스트 기간 중 스팀 기준 자체 최고동접자 수를 기록함에 따라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개발사 지분 잇따라 사는 위메이드…유망 게임사 투자 '잰걸음'
위메이드가 올 초 유망 게임 개발사들의 지분을 잇따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는 지난 1월 라이크잇게임즈, 플레이웍스, 키위웍스 등 국내 게임 개발사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 중 라이크잇게임즈는 지분 65%를 사들여 플레로게임즈의 자회사에 포함됐다.
플레로게임즈는 위메이드맥스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로 분류된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가 지분 33.9%를 가지고 있다.
라이크잇게임즈는 지난해 설립된 인디게임사로 작년 하반기 '당신에게 고양이가'라는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하늘섬에 여행을 온 고양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서로 교감하는 내용으로 1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고양이들이 게임에 등장한다. 사전예약자가 50만이 넘으며 인디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입소문을 탔다.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플레이웍스는 현재 마상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아케인M'의 IP를 개발한 회사다. 지난 2013년 웹 MMORPG인 '아케인하츠'를 출시하며 '아케인' IP를 첫 선보였다. 현재는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의 '다크에덴'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다크에덴M'을 서비스 중이다.
키위웍스는 지난 2015년부터 모바일 캐주얼 게임인 '마녀의 샘' 시리즈를 꾸준히 개발·서비스해 왔다. '마녀의 샘' 시리즈로만 5개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마녀의 샘 5'를 개발 중이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