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무선 마사지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일부 제품이 KC마크 등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무선 마사지건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KC마크, 인증번호, 제조업체, 모델명, 제조시기, A/S 연락처 등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의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해외직구, 구매대행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샤오미 3세대 미본(Meavon)은 표시사항이 전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닉스의 A2E는 충전지의 KC마크가 누락됐다.
저전압 직류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무선 마사지건 제품에 사용되는 충전지는 '안전확인대상'이며, 충전기는 '안전인증 대상'이다. 특히 충전지는 폭발 등의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어 안전확인을 받은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혹시 있을 피해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KC마크, 인증번호 등 안전인증에 대한 표시사항을 꼭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며 "해외 직구 시 개인 사용목적으로 제품 1개를 구입할 때는 안전인증이 없어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피해 구제를 받기 어렵다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품별로 충전시간, 작동시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충전시간은 최소 1시간 41분부터 최대 3시간 49분이 소요됐고, 제품별 최고 세기로 측정한 작동시간은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무선 마사지건은 신체에 직접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인데도 개별 전기용품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별도 표시사항이 없다"며 "이 때문에 권장 사용시간, 사용 시 주의사항, 정확한 사용방법, 작동 불량 시 해결방안 등을 반영해 표시사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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