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9일 기준 최하위(10위)로 처진 롯데 자이언츠가 악재와 마주했다. 올 시즌 부진한 '필승조' 박진형, 구승민을 대신해 베테랑 김대우와 함께 소속팀 마운드에서 허리 노릇을 하고 있던 최준용(투수)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최준용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통증 때문이다.
그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소속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왔다. 당시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했고 3피안타 1실점했다.
최준용은 롯데가 이날 삼성에 9-8로 역전승해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2승째(1패 6홀드)를 올렸다. 그러나 이날 등판 후 탈이 났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좋은삼선병원에서 해당 부위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진단 결과 최준용과 구단 입장에선 피하고 싶던 소식과 마주했다. 최준용은 어깨 회전근계 중 하나인 견갑하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부상 부위 회복을 위해 앞으로 3~4주 동안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일단 수술은 피했다. 그러나 부상 회복과 재활 과정까지 적어도 8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최준용이 빠지게 되면서 롯데는 당장 중간계투진 전력에 빈 자리가 생겼다. 박진형은 부진과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구승민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 뿐 아니라 중간계투에서 왼손투수가 모자란 상황도 여전하다. 김대우를 제외하고 현재 중간계투진에서 제 목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준용은 경남고를 나와 2020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와 29.2이닝을 소화하며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개막 후 지금까지 14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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