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시즌 2승 달성 기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잘 던졌으나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등판을 마쳤다. 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당초 전날(5일) 메츠전 선발투수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요한 오비에도가 부상자 명단(IL)에서 현역 로스터로 복귀하며 선발진에 합류해 등판 일정이 하루 뒤로 조정됐다. 김광현은 이날 메츠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66개였다.
그는 소속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4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9에서 3.06으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1회초 1사 후 피트 알론소에 안타, 마이클 콘포토를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케빈 필라와 제프 맥네일을 각각 2루수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는 상대한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초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초반 흐름과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4회초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가 늘어났다. 선두타자 콘포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후속타자 필라에 3구째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로 몰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맥네일과 8구째 가는 긴 승부를 펼쳤으나 볼넷을 허용, 만루가 됐다.
다행히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제임스 맥캔을 6구째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2루 주자 필라가 아웃됐고 그사이 3루 주자 콘포토가 홈을 밟았다. 1사 1, 2루 위기는 이어졌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조나단 빌라르를 3구 삼진, 앨버트 알모라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부터 김광현을 도왔다. 1회말 폴 골드슈미트가 메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에게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놀란 아레나도가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김광현은 해당 이닝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로먼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대타 카드는 효과를 못봤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김광현 타석에 카펜터를 대타로 내보냈으나 그는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타석에 나온 토미 에드먼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폴 데용이 2점 홈런을 쳐 4-1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진행된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로 이겼고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라이언 헬슬리가 1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스트로먼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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