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가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삼성전자가 조기 출시한 '갤럭시S21'과 중저가 모델이 판매 확대를 이끌며 1분기 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장세는 타 업체에 비해 더뎠다. 전년과 비교해 애플의 출하량은 31% 증가했고, 샤오미(73%), 오포(94%) 등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13% 성장에 그쳤다.
애플은 28%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고, 샤오미(18%), 오포(6%) 등이 뒤를 이었다. 5위에 오른 화웨이는 점유율이 4%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기(15%)의 4분의 1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백신 프로그램 가속화로 인한 코로나19 상황 개선은 올해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들간 유럽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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