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더불어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등 파생상품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TF나 ETN은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식과 유사하지만, 각각 펀드와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투자 시 필요한 정보가 주식과는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이에 코스콤이 개인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ETF와 ETN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ETF 체크’를 선보였다. 특정 ‘테마’와 관련된 상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TF 체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PC버전의 웹사이트가 있지만 형태는 어플과 동일하게 모바일 최적화로 제공하고 있다.
ETF 체크에서는 로그인하지 않고도 다양한 ETF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상품 비교나 관심종목 지정, 토론방 등 일부 서비스는 제한된다.
물론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가입 절차도 간단해, 구글이나 카카오 계정을 통해 로그인하거나, 이메일을 활용해 ETF 체크 계정을 만들 수 있다.
ETF 체크의 장점은 투자자 니즈(needs)를 반영한 메인 페이지에 있다. 포털의 금융 시세정보 사이트나,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를 첫 화면에서 직접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ETF 체크는 첫 화면에서 ‘수익률 탑 10’ ETF를 당일, 1주일 기준으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그 아래에는 전체 종목의 상승·하락을 단순 그래프로 제시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0분 간격으로 거래량이 많은 종목 순위를 제시하고, 상위 종목의 시간대별 거래량 변화를 선 그래프로 제시해 변화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국내·해외주식, 채권, 원자제 등 ETF 상품유형별 자금유입 현황과 기관·외국인의 투자자별 순매수 비중 상위 종목의 순매수대금 현황도 간편하게 확인 가능했다.
ETF 체크는 국내에 상장된 ETF·ETN은 K-ETP(Korea ETP), 해외에 상장된 ETF·ETN은 G-ETP(Global ETP)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이 투자 시 ‘테마’에 관심을 둔다는 점을 반영해 '테마별 모아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원자재 테마를 선택하면 오늘의 종목으로 제시된 대표 종목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종목을 클릭하면 배당률, 장중 괴리율, 거래량, 시가총액 등 상품의 기본 정보와 함께 발행사, 설정일 상품설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기간별 수익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ETF 체크의 또 다른 특성은 최대 4개까지 상품을 선택해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나스닥’을 기초 지수로 하는 ETF상품을 선택했을 때 거래량, 현재가, 시가총액, 상품 비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수수료를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파생상품의 경우 주식에 비해 수수료를 중요하게 살펴보게 되는데, ETF 체크는 개별 종목에 대한 총보수비율은 제공하지만 수수료를 기준으로 따로 볼 수는 없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의 경우 상세검색을 통해 총 보수 순으로 ETF를 나열해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상장된 ETF나 ETN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탭이 없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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