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물리보안 기업들이 올해 확대되는 무인매장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업종별 맞춤 솔루션으로 고객 산업군도 확대한다. 원스톱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7일 물리보안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무인매장 솔루션이 점차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스원과 KT텔레캅이 관련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업종별 맞춤형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스원 관계자는 "고객 업종별 분석을 통해 신시장을 발굴하고 당사 보안 솔루션과 업종별 특화 솔루션을 결합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편의점, PC방 등 업종에서 공유 오피스, 프랜차이즈 유통기업 등 업종까지 무인매장 솔루션을 새롭게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출입인증 시스템과 지능형 CCTV, 비상벨, 화재감시 솔루션 등을 포함한 무인매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 PC방, 펫숍 등 약 400여개 매장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KT텔레캅의 경우 올해 무인 PC방 솔루션을 고도화해 출시하고 무인 주차 시스템, 무인 독서카페 등 무인화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김영식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은 "차별화된 무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능형 영상분석, 영상관제, 클라우드 저장 등을 더욱 적극 도입·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텔레캅은 무인PC방 200여개, 무인 주차장 약 1천개를 운영 중이다. KT모바일 매장, 편의점, 빨래방, 아이스크림 매장 등 분야에서는 무인매장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능형 관제·출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종별로 특화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무인PC방의 경우 심야시간에 출입하는 미성년자를 선별하기 위해 지능형 센서를 추가 설치, 이상 출입을 2중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촬영 영상을 KT클라우드에 원격 저장해 도난이나 화재 등 사고로 영상이 유실·손실될 가능성을 줄이기로 했다.
양사에 따르면 최근 무인매장 구축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저임금, 코로나19 등으로 무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도입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전후로 편의점과 펫숍 등 업종에서 해당 솔루션 도입률이 소폭 상승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무인화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 도입률에 대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무인매장에 대한 고객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최은정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