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SK㈜(대표이사 장동현)가 이사회에 대표이사 평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경영 핵심 분야에 대한 심의 권한을 추가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ESG 경영 확대 차원에서 지배구조를 한층 투명화한다는 차원이다.
19일 SK㈜는 이같은 방향의 지배구조 혁신 전략을 '거버넌스 스토리'로 명명하고 오는 29일 주주총회와 30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K㈜는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대표이사 평가 ▲사내이사 보수 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를 맡긴다는 입장이다.
신설될 인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되며, 대표이사 선임과 사내이사 보수 금액 심의 기능 등을 수행한다. 신규 대표이사 선임 시 인사위원회가 회사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사위원회는 대표이사 평가와 함께 대표이사에 대한 상시 견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임기 중 교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사내이사의 개별 보수금액도 사전 심의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정하고 이사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확정 하기 전에 인사위원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우선적으로 심의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ESG위원회의 경우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관한 이사회 검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다. ESG위원회는 환경(Environment)‧사회적 가치(Social)‧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 관련된 전략을 분석하여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기존 거버넌스위원회의 투자안건 검토 기능도 ESG위원회로 이관된다. 경영전략 및 주요 투자 관련 사항은 사내이사 1인 및 사외이사 5명 전원이 참여하는 ESG위원회의 검증을 거친다.
SK㈜ 이사회는 이번 개편을 통해 감사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를 포함해 4개 위원회를 두게 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프리미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이사회 중심 경영의 '뉴노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더욱 인정받는 지배구조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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