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자신의 주주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돼야 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가 지난달 25일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달 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박 상무가 제안한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주장의 가처분 신청이다.
박 상무는 삼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박찬구 회장과 박 상무는 지난 1월 박 상무가 회사 측에 제출한 배당확대, 사외이사 추천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이 유효한지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박 상무 측은 주주제안에서 보통주 한주당 1만1천원, 우선주 한주당 1만1천100원 배당을 요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배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상법·정관 등을 들어 박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은 성립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의 수정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금주 중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내주에 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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