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올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시장 규모는 약 2조5천177억원으로 전년대비 1.2배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0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천565개 위치정보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부문별 매출액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가 8천644억원(42.5%), '생활·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5천91억원(25%)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128억원에서 240억원으로 86.7% 증가해 전년대비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위치정보와 융합 발전할 분야는 교통(41.1%)과 물류(34.8%)로 전망했다.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의 위치정보 단말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위치정보사업자의 경영 애로사항은 개발비용 부족(18.6%), 국내 법·제도 규제(14.9%), 전문인력 부족(13.7%) 등으로 조사됐다. 법·제도 관련해서는 개인위치정보 수집·이용·제공시 동의 획득(42.1%), 개인위치정보 수집 후 통보 절차(32.8%) 등이 꼽혔다.
아울러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공공 인프라·데이터 민간 개방(36.4%), 위치정보 관련 연구개발(R&D) 과제 확대(31.8%) 순을 기록했다.
권현오 KISA 이용자보호단장은 "위치정보 사업자들의 과반수(69%)는 매출액 50억 미만의 소기업으로,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 및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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