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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작년 4분기 코로나19 딛고 "장사 잘했다'


국내외 철강 수요 회복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철강업계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딛고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철강사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값이 오르긴 했지만 상승된 제품 가격이 이를 상쇄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자동차 같은 고객사들의 업황도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소. [사진=포스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소. [사진=포스코]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증권가에선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에 8천억원대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원대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50% 가량 감소한 규모다. 하반기에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가 부진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1만3천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시장에서 수용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3만2천원으로 올라 스프레드(마진 폭)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외 철강 수요 회복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유연탄 가격의 하락이 원료비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연결자회사 역시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2019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천억원대로 2019년의 3분의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라 고로와 전기로 모두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그룹사 자동차 판매호조에 따라 해외 자동차강판 가공공장(SSC)을 중심으로 자회사들 영업이익도 분기 200억원 수준으로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 중심의 판매량이 회복됐다"며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에 따른 ASP 상승이 호실적을 예상하는 주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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