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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양자내성암호 기술로 산업·의료 보안 강화


USB 형태 보안토큰 개발…디지털뉴딜 LG이노텍·을지대병원에 투입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기술이 적용된 Q-PUF USB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기술이 적용된 Q-PUF USB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보안기술 양자내성암호 인증기술을 'Q-PUF USB'와 결합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하고, 이를 디지털뉴딜 사업에 적용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현재 통용되는 RSA 암호화 방식이 양자컴퓨터에 의해 쉽게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양자내성암호와 같은 차세대 보안기술이 필요하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데이터 암·복호화·무결성 인증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 이에 휴대폰에서 소형 IoT 디바이스까지 유연하게 적용해 유무선 통신망의 모든 영역에서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양자컴퓨팅시대에는 암호화통신을 수행할 대상을 인지하고 데이터가 조작되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인증기술이 중요해진다. LG유플러스는 ICTK 홀딩스(대표 이정원)와 인증시 보안위협을 해결할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USB 형태의 보안토큰인 'Q-PUF USB'를 개발했다.

Q-PUF USB는 ICTK 홀딩스의 하드웨어 보안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과 양자난수발생기(QRNG)를 결합해 개발했다. QRNG 양자난수를 이용해 응용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고 PUF를 이용해 보호하므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보안토큰은 관리자가 키 또는 인증서를 주입하는 방법이었지만, Q-PUF USB는 인증서를 자체 하드웨어로 발급하고 발급된 개인키를 내부 보안 스토리지에 저장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와 협력을 통해 양자내성 서명기술로 암호인증기술을 구현한 바 있다. Q-PUF USB에 암호화 정보를 저장하면 이용자에게 더 완벽한 암호보안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Q-PUF USB를 디지털뉴딜 사업에 투입한다. 지난해 정부 디지털뉴딜 사업 과제를 수행하며 LG이노텍 공장 평택~부산 640km 구간과 을지대병원 서울 노원구~대전 207km 구간이 사용하는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화모듈을 장착한 바 있다. 이번에는 Q-PUF USB를 산업·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실제 이용자와 근접한 구간에서도 보안을 강화했다.

회사는 Q-PUF USB는 산업용 데이터의 암복호화와 암호화된 채널을 통한 데이터 전송, 의료용 데이터의 보안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실제 산업·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다가올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 차세대 5G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기술을 확대 적용해 양자컴퓨팅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강화된 '엔드-투-엔드' 보안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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