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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G 종료 선언…정부에 폐지 신청 제출


2G 이용자 보호 위해 요금 할인·무약정 단말기 등 지원 방안 마련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날 회사는 2G 종료 선언과 함께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인 2G 종료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2G 종료는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추진됐다. 2G 지원 단말기의 단종과 통신장비 노후화, 부품 생산 중단 등도 2G 종료의 배경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37만4천여명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가입자 60% 이상이며,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가입자는 꾸준히 줄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함 없이 LTE나 5G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3종의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LTE나 5G로 전환을 원하면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 및 2년간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 ▲무약정 단말기 12종 무료제공 및 2년간 이용요금 월 1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무약정 단말기 12종이 LTE 전용 제품인 만큼, LTE로 전환 시에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LTE로 전환 시 기존 2G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10종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본인이 선택한 2G 요금제에 포함된 통화·문자 제공량을 LTE에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전국 매장, 고객센터 등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계획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2G 종료를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개선과 AR·V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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