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1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이번에도 언팩 행사 전 제품 정보가 잇따라 유출되면서 사실상 주요 사양이 모두 공개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10시(미국 현지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자정에 열린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출시 일정이 한 달가량 당겨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많은 추측이 오간 바 있다. 최근에는 공식 홍보 영상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출된 것은 물론 삼성전자 독일 뉴스룸에 보도자료가 게시됐다가 바로 삭제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과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가지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전작과 크기가 같고, 갤럭시S21 울트라만 조금 작아졌다.
그동안 알려진 내용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1의 가격이 99만 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갤럭시S20 출고가가 124만8천500원이었는데, 25만 원가량 저렴해지는 것이다. 국내 출시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는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 제품이 된다.
갤럭시S21 플러스, 울트라 모델 역시 몸값이 낮춰질 전망이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120만 원, 갤럭시S21 울트라는 145만 원대로 이 역시 전작보다 약 10만~15만 원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를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전작(QHD+)보다 하향된 F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WQHD+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램 용량은 줄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전작(12GB) 대비 줄어든 8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12GB·16GB 램을 탑재한다.
배터리의 경우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4천mAh, 5천mAh 용량을 탑재하고, 갤럭시S21+는 전작보다 300mAh 늘어난 4천800mAh 용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5G 모뎀 통합칩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20 모두 국내 출시 제품에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는데, 이번에는 엑시노스 2100을 탑재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한 모델을, 국내를 비롯해 인도,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2100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스 2100은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된다. 최신 모바일 AP 설계 기술이 적용돼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으며,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카메라 성능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 메인·1천200만 화소 초광각·광학 줌을 지원하는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또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내장되는 형태가 아니라 별도의 케이스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고,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22일부터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29일이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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