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출범 1년이 된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6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은으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산은은 투자에 앞서 진행한 사전기술평가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12월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기업용 IT 플랫폼 기업이다.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의 필수 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다양한 업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년여 간 특허청, NH투자증권, 에버랜드, 교보생명 등과 16건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IT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i 클라우드는 현재 카카오 내부에 도입해 사용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금을 클라우드 사업 고도화,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국내 혁신 기업에 대한 산은의 최대 규모 '스케일업 투자(고성장하는 혁신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라며 "국내 벤처 생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를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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