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지난 2017년 보안 스타트업 육성·지원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정보보호 클러스터' 제도의 운영 주체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로 바뀐다. 운영 주체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5일 관련 기관·기업에 따르면 최근 KISA는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을 KISIA로 이관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보보호 클러스터 센터는 과기정통부와 KISA가 2017년 11월 30일 판교에 위치한 기업지원허브에 개소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KISIA가 해당 제도를 전담해 운영하게 된다. 내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관련 예산까지 별도로 지원받을 계획이다.
KISIA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보안 투자, 시장 판로 확보 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보안 업체의 판매망을 이용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받거나 투자 여력·의지를 가진 보안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동범 KISIA 협회장은 "스타트업 육성 관련해선 민간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를 꾸준히 주장해왔다"며 "신규 스타트업과 성장한 보안 회사(협회사들)와의 유대 관계를 통해 시장 판로 확보, 투자 등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선도 보안업체가 직접 투자 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KISIA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짜고,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신규로 참여할 스타트업도 모집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이 곳에서 근무공간, 협업지원 센터, 보안 테스트 베드 등으로 구성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센스톤, 와이키키소프트, 페스카로 등 기술력을 갖춘 다수 기업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KISIA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며 "1분기 중에 신규로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참여할 스타트업들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IA는 대학정보보호동아리(KUCIS) 지원 사업도 KISA로부터 이관받아 올해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4월 20개 대학을 선발해 지원 대상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도 벌인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