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주춤하며 점유율도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3.1% 감소한 72억1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매출은 49억2천8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4%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제재로 인해 화웨이가 반도체 선구매에 나서면서 D램 출하량은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기간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5% 이상 하락했고, 서버용 D램(DDR4 32GB) 고정거래가격은 약 17%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41.3%,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8.2%로 각각 1위,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다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43.5%, 30.1%였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은 25%의 점유율로 지난 분기(21%)보다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회계분기(5월 29일~9월 3일)를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을 집계하면서 D램 가격 하락세가 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점유율이 다시 20%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41%로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는 29%, 마이크론은 25%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수요 부진 등으로 D램 평균 가격이 내려가고,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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