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지난해 본격화된 유료방송 인수합병(M&A)여파에도 KT가 유료방송시장 1위를 지켰다.
2,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점유율 간격은 대폭 좁아졌다. 티브로드 인수한 SK브로드밴드는 LG유플러스를 0.63%p 차이로 턱밑 추격에 나섰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올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394만6천826명(6개월 평균)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만명이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감소(2019년 하반기 57만명→35만명)했다. 2018년 상반기 증가폭이 감소한 이후 약 5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번 증가폭은 30만명대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58만8천574명(22.35%), SK브로드밴드(IPTV) 530만3천285명(15.62%), LG유플러스 459만7천805명(13.54%), LG헬로비전 392만5천459명(11.56%), KT스카이라이프 307만8천420명(9.07%), SK브로드밴드(SO) 300만5천583명(8.85%) 순으로 집계돼 IPTV 3사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3사 순위는 KT 군-LG유플러스 군-SK브로드밴드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티브로드 인수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LG유플러스 군과 간격을 9%p가량 좁혀 양사 점유율 차이는 0.63%p가 됐다.
아울러 이번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과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천67만명(2019년 하반기 1천59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52만명(2019년 하반기 837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31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42%(0.1p% 감소), 25.10%(0.19%p 증가), 24.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748만9천664명(51.52%), SO 1천337만8천742명(39.41%), 위성방송 307만8천420명(9.07%)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함에 따라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451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개인 또는 법인) 1천660만4천938명(점유율 48.91%), 복수가입자(1가구 다계약 또는 병원, 호텔, 상점 등 가입자) 1천481만8천930명(43.65%), 단체가입자(관리주체의 명의로 체결하는 단체계약 가입자) 252만2천958명(7.4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4만9천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73만5천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또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56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6만4천명, KT스카이라이프 79만9천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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