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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LG 오브제 컬렉션'에 LG전자 '함박웃음'…두 마리 토끼 잡았다


百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제품 판매 '굿'…'공간 가전' 시장 리더십 굳건해져

'LG 오브제컬렉션' [사진=LG전자]
'LG 오브제컬렉션'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는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LG 오브제 컬렉션'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앞세운 'LG 오브제 컬렉션'을 찾는 이들이 최근 급증한 데다 '공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더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오브제 컬렉션'이 출시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A백화점의 가전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7%를 기록했다. 이 중 LG전자의 신장률은 전체 가전 매출 신장률의 두 배를 기록했다. B 백화점 역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가전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7%로, 특히 LG전자의 매출 신장률은 8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가전 매출 신장률에 비해 LG의 신장률이 2배 넘게 좋다는 것은 새로 출시된 'LG 오브제 컬렉션'의 반응이 그 만큼 좋다는 반증"이라며 "이번 컬렉션이 컬러를 다양하게 하고 디자인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 오브제 컬렉션'의 가격대가 높아 일반 가전양판점보다는 백화점, LG 베스트샵 등에서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오브제 컬렉션'의 인기로 'LG 시그니처' 등 다른 제품들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직원이 지난 9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스타일러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직원이 지난 9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스타일러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 오브제 컬렉션'은 LG전자의 기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오브제'를 한 단계 진화시킨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인 LG 오브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11종으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더하면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그 동안 편리함을 넘어 공간과 가전 제품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가전'을 사업의 지향점으로 삼고 관련 제품군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LG 오브제' 출시를 기점으로 'LG 시그니처',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

'LG 오브제'는 나무, 금속 등의 소재를 적용해 가전과 가구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단순히 기능만이 아니라 '공간의 일부'로서 가전의 의미를 재정립 시켰다. 또 출시 당시 기존 일반 가정 내 주방, 거실에 국한됐던 가전에 인테리어적 요소를 결합시켜 가전의 영역을 집안 전체까지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행사에서도 '공간 가전'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송대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 사장은 "제품 개발 시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도 이의 일환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롤러블 TV로, 압도적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이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것이 특징이다. 또 외관에는 리얼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 원단을 적용해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가전과 공간에 대한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춘 'LG 오브제 컬렉션'이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직후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LG전자가 그 동안 강조해 왔던 '공간 가전'에 대한 개념이 확고해진 데다 시장을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굳히게 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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