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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팀 전원 롤드컵 8강 진출…3년만 결승 진출 가능성↑


젠지가 G2 꺾으면 결승전 한 자리는 LCK팀 확정

2020 롤드컵 [자료=라이엇게임즈]
2020 롤드컵 [자료=라이엇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초반 LCK 팀들이 순항하고 있다. 담원 게이밍과 DRX, 젠지 e스포츠 모두 8강에 무난히 진출하며 3년 만의 LCK 팀 우승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 게이밍은 B조에서 난적 JD 게이밍(중국)을 꺾고 5승1패로 1위를 차지했고, 젠지는 C조에서 프나틱의 맹렬한 추격을 뚫고 막판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역시 5승1패로 1위에 올랐다.

DRX는 강력한 우승후보 톱 e스포츠(중국)에 2연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경기를 모두 챙기며 4승2패로 2위에 안착했다.

담원이 속한 B조는 '죽음의 조'에 속하기는 했지만, JD 게이밍 정도를 제외하면 전력 차가 다소 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에 담원의 8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DRX 역시 톱 e스포츠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강팀이 없어 적어도 2위는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혼전 양상이었던 C조에 속한 젠지도 네 팀 중에서는 가장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예측은 대부분 맞았다.

LCK 팀들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LPL(중국) 역시 4팀 중 3팀이 8강에 올랐다. 최근 2년 연속 LPL 팀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도 LPL 강세는 여전했다. LGD 게이밍이 탈락한 반면 톱 e스포츠, JD 게이밍, 쑤닝 게이밍이 8강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LEC(유럽)에서 2팀이 남은 두 자리를 채웠다. 프나틱(유럽)과 G2 e스포츠(유럽)다. LES(북미), PCS(동남아), LCL(독립국가연합) 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특히 북미 소속 3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눈에 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영상 캡처]
[사진=라이엇게임즈 영상 캡처]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토너먼트 조 추첨에서 한국 팀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담원과 DRX가 4강 진출을 놓고 맞닥뜨리게 됐다. 젠지는 G2 e스포츠와 맞붙게 된다.

흥미로운 건 LCK과 LPL 팀이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완전히 갈라졌다는 점이다. 톱 e스포츠와 프나틱, 쑤닝 게이밍과 JD 게이밍이 각각 맞붙게 되는데 이들 경기의 승자가 4강전에서 대결한다. 반대로 담원 대 DRX, 젠지 대 G2의 승자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토너먼트 라인으로 찢어진 것이다.

만약 젠지가 8강에서 G2를 잡는다면 한국 팀들 중 한 팀은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LCK가 롤드컵 결승전에 오르는 것이다. LCK는 지난 2018년 8강전에서 전원이 탈락했고, 2019년에는 T1이 4강에 올랐지만 4강전에서 G2에게 덜미를 잡혔다.

올해는 기본적으로 LCK와 LPL 팀들이 주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적어도 8강전까지는 예상과 같은 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8강전에서도 LCK와 LPL 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그룹 스테이지에 오른 3팀 중 2팀이 8강에 오른 LEC가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롤드컵 8강전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하루에 5전3선승제로 단판 경기를 치르며 지는 팀은 그대로 탈락한다. 이후 24일과 25일 4강전이 진행된 후 31일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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