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케이블TV가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로할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2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성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상권 살리자"…제철 특산물 이용한 요리·지역상권 홍보 방송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특산물 축제가 연이어 취소되는 상황에서,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제철 특산물을 조명한다.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의 팔도밥상'은 가을 대하철을 맞아 충남 홍성을 찾는다. 29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되는 충남 홍성편에는 오세득 셰프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이원일 셰프와 홍성지역 특산물인 대하, 새우젓, 한우 등을 활용해 열띤 요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가위 음식 특집'도 마련했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지역 특산물 요리와 레시피를 소개한다. 스타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시연하며 요리 노하우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이 특집편은 30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는 시장상인부터 중소기업 사장까지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준비했다.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은 '추석특집 온마켓 어워즈'를 30일 오후 1시에 방송한다.
'온마켓'은 내 가게는 내가 홍보한다는 마음으로 소상공인 사장이 직접 출연해 진심과 애환, 재미를 담아 60초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한 방송용 버전과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전화 등을 넣은 유튜브 버전 2가지를 제작해 지역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추석을 맞아 지금까지 온마켓으로 홍보된 사장님 중 최다NG, 최고의 조회수 등 관심을 모았던 영상들은 추석특집 온마켓 어워즈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은 10월 1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프로젝트 '따뜻한 밥 한끼 어때?'에서 시흥시 시화공단을 방문한다.
시화공단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손님 발길이 뚝 끊기고 수출 중단으로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등 말 못할 처지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역 화폐를 사용해 만든 따듯한 밥 한 끼를 이들과 나누며 작은 희망을 전달한다.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대표 전용주)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통 판로 확대에 나선다.
딜라이브는 지난 2월 금천구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대명여울빛거리시장과 협약식을 맺고, 딜라이브 자체 쇼핑몰인 '딜라이브몰(Mall)'에 대명여울빛거리시장을 입점시켜 모바일앱과 웹으로 딜라이브 가입자들이 전통시장 상품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9월 구로구 관내 전통시장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고척근린시장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딜라이브몰 내에 추석특집관을 열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판로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해줌으로써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딜라이브 비대면 랜선 노래자랑 프로그램 '청춘 스튜디오'는 29일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추석특집편을 준비했다. '청춘 스튜디오' 추석특집편은 딜라이브 지역채널(ch1)에서 29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위기 극복 경영, 기술, 마케팅 등 우리동네 각 분야 전문가 총출동
CMB(대표 김태율)는 위기의 소상공인을 응원할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먼저 영등포와 동대문 지역 CMB 지역채널은 소상공인 응원프로젝트 '먹고 놀다 가게'를 추석연휴기간 방송한다. 코로나19로 힘겨운 동네 음식점을 위해 동네 주민이 직접 추천하는 맛집을 방문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 세종, 충청 CMB 지역채널에서는 비대면 시대,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알아보는 '집중토론'과 '힘내요 우리!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연휴기간 방송한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위기의 소상공인에게 경영, 기술,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새로고침 시즌2'가 방송 예정이다.
현대HCN(대표 류성택)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이중고를 겪은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현대HCN 경북방송은 명절을 앞두고, 우리가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작은 길을 걸으며 인연을 만들고 이야기를 듣는 컨셉의 4부작 토크다큐 '걸을지도'를 방영한다.
진행자가 포항의 작은 길들을 따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외진 곳에 위치한 상점 등을 방문해 그들의 삶과 고충을 듣고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 지도'를 완성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석특집 편에서는 포항 동빈내항과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 상권을 홍보함과 동시에 상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추석특집 방송분은 오는 30일 현대HCN 경북방송 지역채널(CH1)을 통해 방영된다.
JCN울산중앙방송(회장 구자형, 대표 김기현)은 위기를 맞은 울산 제조업 응원을 위해 '울산골목대장'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은 울산 지역 제조업체 제품 홍보와 직업체험기를 다룬다. 산업 메카 울산 지역민의 의식고취와 지역 제조업 응원으로 지역사회 희망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남인천방송(대표 김인태)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코로나19 극복, 함께하는 연수구' 프로그램을 추석 연휴 기간 송출한다.
서경방송(대표 윤철지)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을 위해 '랜선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 추석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이벤트에는 사전에 신청한 진주 시민들로 구성된 랜선 응원단 100명이 함께 한다.
서경방송 대표 프로그램 '우동사리(우리동네 사는 이야기)'에서는 올해 70주년을 맞는 '지방예술제 효시, 개천예술제'에 대해 알아보고, 힘든 시기를 이겨낸 지역역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추석연휴 기간 진행 할 예정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이 한가위를 맞아 전통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을 통해 상품 판로 확대를 도모하는 등 침체된 지역상권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재미는 물론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까지 담은 케이블TV 추석특집 프로그램이 지역 특산품 소비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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