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차 추경안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 대해 공감했다.
이낙연 대표는 1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 생각하며,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곧 결론이 나리라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29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첫 공식 만남이다.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 된다는 게 통합당과 내 입장"이라며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이니, 그런 점에서는 여야가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진행 중인 가운데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차 재난지원금 당시 전국민 대상 지원이었지만 이낙연 대표는 물론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 주요 인사들이 하위소득 계층에 대한 선별지급 입장을 이미 밝혔다.
이날 예방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미 18개 상임위원회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원구성 협상을 재개하자는 주문도 했다. 그는 "원 구성 과정 속에서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져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낙연 대표가 새로 정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여러 정치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에둘러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낙연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면서도 "올해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 세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겨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워낙 위기이니 집권여당이 책임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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