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도 '임영웅 효과' 볼까…마케팅 본격 시동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청호나이스가 광고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임영웅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광고·마케팅이 시작되면서 홍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임영웅을 모델로 한 TV 광고를 시작한다. '청호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와 '청호 휴대용 공기청정기 올웨이즈' 제품의 광고다.

이번에 제작된 광고 중 '청호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는 임영웅이 직접 부른 CM송이 활용돼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청호 휴대용 공기청정기 올웨이즈' 광고는 제품의 특장점을 다양한 사용 환경에 적용해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활용도를 강조할 계획이다.

청호나이스가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데는 생활가전의 주요 선택층인 중장년 여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 됐다. 중장년층은 '소비 큰손'으로 여겨지는데, 임영웅은 탄탄한 중장년층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나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에게도 어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스터트롯'은 35.7%라는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10대, 20대 젊은 층의 유입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임영웅은 자동차, 식품, 패션, 화장품, 렌털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광고를 찍고 있으며 눈에 띄는 광고 효과를 내고 있다. 실례로 세정 웰메이드가 지난달 28일 선보인 영상에서 임영웅이 입은 스트라이프 린넨 셔츠는 영상 공개 후 3주 만에 매출이 510% 급증하기도 했다.

청호나이스가 지난달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모델 발탁 후 청호나이스에 제품 관련 문의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호나이스가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린 임영웅의 '내가 지켜줄게요' 영상 풀버전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5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실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4월 청호나이스의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가 온에어된 이후 성장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현장에서 임영웅을 적극 활용해 제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TV 광고가 시작되는 만큼 더 큰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여름 정수기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임영웅 효과'가 더욱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