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도서 상품 '새벽배송' 경쟁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오프라인 서점에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책을 구매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SSG닷컴은 저녁에 주문한 도서 상품을 다음날 오전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5일 '하루 배송 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CJ대한통운의 물류, 배송망을 활용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평일 오후 7시부터 자정 사이에 도서 상품 구매 시 금액과 무관하게 다음날 오전까지 배송 받을 수 있다.
또 평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도 3만 원 이상 도서 상품 주문 시 '하루 배송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의 시간 주문 시에는 다음날 저녁까지 배송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자사의 도서 상품 판매 빅데이터와 국내 온라인 쇼핑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및 반영해 마련했다"며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점차 배송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교보문고와 손잡고 '새벽배송'을 포함한 '쓱배송' 상품 목록에 책을 추가했다. 우선 주요 타겟 고객인 30대 여성이 많이 찾는 인기도서 200종을 교보문고와 함께 선정해 판매하며, 향후 '시간대 지정 배송'이 가능한 상품 구색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선택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SG닷컴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서울·경기 지역 소비자들은 오는 22일 새벽배송부터 도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 경기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당일 주간 배송인 '쓱배송'으로도 시간대를 지정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양 사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 성사됐다. SSG닷컴은 국내 1위 서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인기 도서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교보문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소비자 접점을 이커머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이 나섰다.
SSG닷컴 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30대 여성이 많이 읽는 소설과 에세이, 교육용 도서, 어린이용 만화 등을 1차적으로 우선 입점시켰다"며 "향후 교보문고 측과 논의해 교육용 참고서 등 올 연말까지 취급 도서를 70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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