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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찬물 끼얹은 GS25·CU 편의점…치킨값 꼼수인상


세븐일레븐·미니스톱도 가격 인상…조각 치킨·튀김류 가격 최대 13% 올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가운데 가장 수혜를 많이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편의점들이 제품 가격 꼼수 인상을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시장 1위인 GS25는 이날부터 조각치킨 3종 가격을 200원 가량 올렸다.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도 조각치킨, 꼬치, 튀김류 가격을 100~200원 가량 올렸다. 인상률은 최대 13%에 이른다.

 [사진=GS25]
[사진=GS25]

각 업체들이 올린 품목은 편의점 효자 아이템으로 꼽힌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협력사 요청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가격 인상 시기가 맞물리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백화점, 대형마트와 달리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란 점 때문에 더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편의점 본사들이 가격 인상 꼼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일로 편의점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특수에 편의점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전국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처럼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편의점 본사들이 가격인상 꼼수로 겨우 살아난 소비와 매출 회복에 찬물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편의점 가맹본사의 가격인상은 재난지원금 특수에 기대 자그만 이익을 늘려보려는 얄팍한 얌체 상술에 불과하다"며 "편의점 본사의 얌체 상술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편의점주로, 본사는 오히려 가격인하를 통해 감염병재난시기에 편의점을 찾아준 소비자들에게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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