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발로란트'가 처음 국내에 선보였다. 올여름 출시를 앞둔 발로란트가 국내에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슈팅 장르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신작 PC 온라인 게임 발로란트의 한국 지역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지난 4월 북미와 유럽 대상 테스트를 시작한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브라질 지역까지 테스트 지역이 확대됐다.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중인 5대5 캐릭터 기반 일인칭슈팅(FPS) 게임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로 팀을 꾸려 상대와 대전하는 재미를 담았다.
현재 10명의 요원(영웅)이 공개된 가운데 빠른 공격 속도로 적을 공격하는 암살자 콘셉트를 내세운 한국인 요원 '제트'도 등장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안정적인 핑(Ping) 환경, 맞춤형 넷코드 제작, 핵 사용 방지 대책 등 다양한 플레이어 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반적인 FPS 게임이 64틱 서버에서 구동되는 데 반해 발로란트는 2배에 해당하는 128틱 전용 서버로 쾌적하면서도 안정적인 접속 환경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발로란트는 정식 출시 전 단계임에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첫 해외 테스트 당일 트위치 최다 동시 시청자가 17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시청자 174만명을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테스트 직전에도 20명의 유명 FPS 게임 방송인들과 발로란트 생방송 및 이벤트 매치를 벌이는 등 게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관련 방송을 시청한 이용자에게 테스트 참여 권한을 무작위로 배포하는 등 이슈 몰이에 한창이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수년째 국내 PC방 게임 시장을 장악해온 라이엇게임즈가 올여름 출시되는 발로란트를 통해 인기를 이어갈 지도 관심사.
현재 국내 슈팅 게임 시장은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넥슨의 '서든어택',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3파전을 양상이다. 그동안 많은 게임들이 이들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반짝 흥행에 그쳤을 뿐 장기 흥행에는 실패했다. 슈팅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배틀로얄, 전통 FPS, 캐릭터 기반 FPS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춘 게임들이 장기 흥행 중인 가운데 발로란트가 이들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라이엇게임즈는 "트위치,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인플루언서 방송에 수만명이 시청하는 등 성황리에 테스트 첫 날을 보냈다"며 "발로란트의 정식 출시 일정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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