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이스타항공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350명 가량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전체 직원 1천680여 명 가운데 350여 명인 20% 정도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 가운데 750여 명인 45% 가량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 2차에 걸쳐 먼저 희망퇴직 접수를 하고 이달 24일 구조조정 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논의에 따라 구조조정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노사는 직원 임금을 추가로 조정하거나 무급 휴직을 하는 방식으로 고통 분담을 하기로 했다.
더불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끝나면 체불 임금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영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하게 되면 퇴직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논의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은 노사가 추가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4월 한 달 간 국내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달 30일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또 임직원 급여를 2월에는 40%만 지급하고 3월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하기도 했고,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도 23대 가운데 2대를 이미 반납한 가운데 8대도 반납할 예정이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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