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진에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B777-2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뿐이다.
진에어는 오늘(30일)부터 4월 13일까지 B777-200ER 여객기 하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쓰는 방식으로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해 원단, 의류, 전기 및 전자 부품류 등의 화물을 총 6회에 걸쳐 수송한다.
이번 특별기 투입은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축소돼 항공 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입 기업들을 돕는 동시에,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B777-200ER은 약 15톤의 화물 공간과 함께 온도, 습도 조절도 가능해 B737-800 기종 보다 많고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중대형 기종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익원 발굴과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표이사 50%, 전무급 40%, 상무급 30%의 임원 급여 반납을 결정했고 유급 순환 휴직과 희망휴직 제도를 운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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