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내놓은 신차 3세대 K5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23개월 만에 국내 월 판매 5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1천8대, 해외 17만5천952대 등 총 22만6천9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는 전월(2만8천681대) 대비 77.8%, 전년 동월(4만4천233대) 대비 15.3%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는 전월 대비로는 4.9%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 감소했다. 전체로는 전월 대비 15.6% 증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기아차가 판매량 5만 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의 인기가 지속된 것이 주효했다. 또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1.5%로 대폭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가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인 K5는 총 8천193대가 팔렸는데 3세대 K5는 출시 이후 2019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용 모델 가운데 많이 팔린 다른 모델은 K7 5천45대, 모닝 4천126대 등이다. 승용 모델은 총 2만4천752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천3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 3천875대, 카니발 3천179대 등 총 2만131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천1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치면 총 6천125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해외 판매 감소는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해외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다.
이러한 가운데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7천36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 2만1천771대, 리오(프라이드) 2만849대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 4세대 쏘렌토 등 최근 기아차가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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