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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업계, 코로나19에 美 공장 일부 셧다운 돌입


유럽공장은 정상가동…사태 장기화될 경우 피해 불가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의 해외 공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셧다운에 돌입한다.

LG화학과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가동 중단됐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가동을 다음달 13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미시간주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핵심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주민들이 3주간 집에 머물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공장은 연 5GWh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LG화학 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의 약 10% 규모다.

삼성SDI도 미시간주 오번힐스 배터리 팩 공장 가동을 다음달 13일까지 멈추기로 했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구성품인 셀을 공급받아 전기차에 탑재 가능한 형태인 팩으로 조립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큰 생산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재고 여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주요 고객사인 북미 완성차 업체들도 동시에 가동중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영업활동에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나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LG화학 폴란드, SK이노베이션·삼성SDI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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