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 모두를 장악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로 후계구도에 또다시 시장 관심이 쏠렸지만 '신동빈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앞서 '형제의 난'을 통해 신 회장이 그룹을 장악한 데다, 한·일 양국의 주주와 경영진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19일 일본 롯데홀딩스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에 진행된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 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를 결정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며,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되어 왔다.
신 회장은 2019년 2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기존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신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연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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