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환자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위생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 호북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망자수는 170명에 달한다. 이제까지 사망이 확인된 것은 중국 본토에 한해서지만 감염환자가 이미 18개국으로 확산됐으며 총 감염자수도 8천100명에 이르고 있다.
테드로스 마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 열린 긴급회견후 신종폐렴을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각국 보건당국은 신종폐렴의 확산방지를 위한 감시를 강화한다.
지난 2019년 7월 아프리카 중부에서 확산된 에볼라바이러스에 의한 비상사태 선포 이후 이번이 6번째로 발령된 조치이다.
그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중국에 대한 불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료기반 시설이 취약한 국가로 확산될 경우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발생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사망자가 8백명이었고 경제적 손실은 330억달러로 추측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를 장악한 중국 경제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소비가 위축돼 경제적 타격이 사스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치료법을 찾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알파벳 산하 구글이 중국 사무실을 일시 폐쇄했고 스웨덴 가구 업체인 이케아도 중국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이 외에 에어프랑스와 에어캐나다, 아메리칸항공 등의 각국 항공사들도 중국 운항 노선을 변경하거나 일시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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