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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LG전자, 작년 매출 62.3조…사상 최대


전년비 연간 영업이익 9.9% 감소…4분기 영업이익은 34.5% 증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3년 연속 연간 매출액 6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도 세웠다.

LG전자는 2019년 매출액 62조3천62억원, 영업이익 2조4천36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8년보다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 감소했다.

올해도 생활가전 사업이 LG전자에게 큰 힘이 됐다.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인 것이 주요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조9천962억원에 달하며 영업이익률도 9.3%로 역대 최고다.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LG그룹 여의도 사옥의 모습.
LG그룹 여의도 사옥의 모습.

◆4분기도 가전사업서 호조…스마트폰은 19분기 연속 적자

지난해 4분기로만 보면 매출액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천1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34.5% 증가한 수치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천161억원, 영업이익 1천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천905억원,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천208억원, 영업손실 3천322억원을 기록했다. 19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천552억원, 영업손실 6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태양광·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천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매출 성장 키워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LG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노린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동성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성장·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본부는 실적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선다.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 역시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며,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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