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지난해 연말대목 특수로 2020 회계연도 1분기(2019년 10~12월)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주가가 장외거래에서 3% 가량 올랐다.
애플은 1분기에 순익 222억달러와 매출 918억달러, 주당이익 4.99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 9%, 16% 증가한 것이다.
이번 성장은 아이폰11의 인기로 스마트폰 판매가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에어팟 등의 웨어러블 제품의 판매호조, 애플뮤직과 애플TV+ 등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해 순익과 매출이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애플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 매출은 559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8%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인 516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불경기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아이폰 판매감소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가을 출시됐던 아이폰11의 인기로 판매가 늘어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 외에 기타 제품으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등의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00억1천만달러로 회사매츨 성장에 일조했다.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맥의 매출은 74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줄었고 아이패드 매출도 67억달러에서 59억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 매출은 127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해 4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여파로 홍콩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이 135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닌해보다 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 북미지역은 413억7천만달러로 13% 증가했다.
애플은 2분기 매출액을 630억~670억달러로 전년대비 9~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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