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는 속도와 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SSD 'T7 터치'를 글로벌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외장 스토리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포터블 SSD는 낸드 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로 기존의 외장형 HDD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며 작고 무게도 가볍다. 삼성전자 포터블 SSD T7 터치는 5세대 512Gb V낸드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외장형 HDD(110MB/s) 대비 최대 9.5배, 전작(삼성전자 포터블 SSD 'T5') 대비 약 2배 빨라진 1천50MB/s·1천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특히 T7 터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급의 '지문인식' 보안기능을 탑재해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패스워드 방식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 또한 갖췄다. 또한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로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T7 터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2TB, 1TB, 500GB 3가지 용량과 블랙·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USB 3.2(2세대)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명함 정도의 크기와 슬림한 두께(85 x 57 x 8 mm),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58g, 2TB 모델 기준)로 뛰어난 휴대성과 함께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비즈팀 맹경무 상무는 "CES 2020 혁신상 수상으로 새로운 포터블 SSD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T7' 시리즈를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스토리지 비중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T7 터치를 21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2TB, 1TB, 500GB 모델 각각 399.99달러, 229.99달러, 129.99달러다.
조석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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