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내수 1만574대, 수출 2천349대, 총 1만2천92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0.8%, 38.3%, 8.8% 각각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전체 판매가 20.2%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해 5월 1만2천338대 이후 7개월 만에 1만 2천 대를 돌파했다.
이는 내수 판매 회복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한 달의 내수만 보면 '코란도'를 비롯한 주력 모델의 판매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4.4% 증가했다.
'코란도'는 9개월 만에 출시 첫 달인 지난해 3월 2천202대 실적을 넘어서 지난해 12월 월 최대 실적인 2천514대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가솔린 모델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G4 렉스턴' 역시 지난해 12월 월 최대 판매 실적인 1천455대를 기록, '렉스턴 스포츠' 3천815대, '티볼리' 2천790대 등 모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력 모델들의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시작되면서 전월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내수 10만7천789대, 수출 2만7천446대 등 총 13만5천2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 19.7%, 5.6% 각각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에서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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