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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기초소재·첨단소재 개편…임병연·이영준 투톱체제


통합 케미칼 대표에 김교현 화학BU장 겸임…정밀화학 대표에 정경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롯데케미칼이 내년부로 롯데첨단소재와 합병을 마무리짓는 가운데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된다.

김교현 화학BU장이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에는 임병연 대표이사가 유임됐고, 첨단소재사업 대표에는 이영준 롯데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됐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 [사진=롯데]
김교현 롯데 화학BU장 [사진=롯데]

롯데케미칼은 19일 고객과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해 이같은 인사조치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두 사업분야의 특성이 상이한 만큼, 각 영역에서 핵심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김교현 BU장과 임병연 대표는 다시 한번 롯데케미칼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다운사이클 진입 등의 영향으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경영난 속에 사령탑 교체는 자칫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사업 신임 대표인 이영준 부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 사업부장을 역임하고, 2016년 롯데첨단소재 출범 후에는 PC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이 부사장은 그간 쌓아온 역량과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아울러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는 정경문 전무가 내부 선임됐다. 정경문 전무는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연구지원업무를 수행했으며, 2014년 롯데정책본부로 이동해 비전전략실에서 근무했다. 2016년 삼성유화사 인수합병(M&A) 이후 롯데정밀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본부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로는 롯데케미칼 김용석 전무가 내정됐다. 김용석 전무는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의 중국사업을 담당했다. 현재는 폴리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사업부문별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 주요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성과 평가에 기반한 인사를 진행하고 젊은 대표와 신임 임원을 적극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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