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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뜻 기리는 '유통학술상' 제정


한국유통학회, 우수 유통학 연구자 발굴·양성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내 유통학 및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전(象殿)유통학술상' 지원에 나선다.

4일 롯데에 따르면 한국유통학회는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 받아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 양성하고 격려한다는 취지로 올해 '상전유통학술상'을 제정했다. 이름은 신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象殿)'을 받아 만들어졌다.

1994년 창립된 한국유통학회는 국내 유통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산업계와 학계의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유통학회는 매년 유통관련 연구 및 정책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 대상 1명, 최우수학술상 3명, 신진학술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는 학술상의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제 1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지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지주]

롯데는 이번 상전유통학술상 제정 및 지원을 계기로 국내 유통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격호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또 그 뜻을 이어 받아 산학 협력을 통해 국내 유통업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신 명예회장은 1979년 롯데쇼핑 설립 및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본점)건립하며 국내 유통 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소비 욕구와 구매 패턴이 다양해졌지만, 유통업을 대표하는 백화점 대부분이 영세하고 운영방식이 근대화 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신 명예회장은 국가 경제 발전과 유통업 근대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백화점 사업에 도전했다.

신 명예회장은 유통업이 활발해지면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유통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최신 시설과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을 갖춘 초대형 백화점을 만들어 유통 현대화를 이뤄냈다. 1979년 문을 연 롯데쇼핑센터는 개점 당일에만 30만 명의 서울 시민이 방문하였으며, 개점 100일만에 입장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신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백화점 오픈(1991년), 국내 최초 편의점 도입(1982년), 국내 업계 최초 인터넷 백화점 사이트 오픈(1996년), 국내 업계 최초 멤버십 제도 도입(2005년) 등 시대를 앞선 혜안과 추진력으로 국내 유통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 신 명예회장은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TV홈쇼핑, 온라인 쇼핑과 아울렛, 대형쇼핑몰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롯데 유통부문은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신 명예회장은 이미 1970년대에 미래에는 무형의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업종으로 산업구조 중심이 옮겨질 것을 예측하고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해 유통산업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다"며 "평생을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 온 명예회장의 정신이 '상전유통학술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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