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만두 시장 강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풀무원이 내놓은 '얇은피 꽉찬 속 만두'의 공세를 견제하기 위해 프리미엄 수제형 만두를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전문 수제만둣집의 만두소 맛과 풍미를 구현한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2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김치만두'와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고기만두'로 출시된 이 제품은 손으로 빚은 듯한 외관과 한입 가득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비고 만두'만의 독보적인 만두피 제조기술로 구웠을 때 바삭하고, 쪘을 때 부드러운 피의 식감을 살렸다. '맛과 정성이 담긴 수제형 고급만두'라는 제품 콘셉트에 맞춰 엄선한 야채와 고기, 김치 등 재료를 듬뿍 담았다.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김치만두'는 큼직하게 썰어낸 숙성김치에 참기름을 더해 고소하고 매콤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고기만두'는 육즙이 살아 있는 돼지고기에 청양고추를 더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한식만두 프리미엄화'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수제형 만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도 지난 9월에 선보인 수제형 교자만두 '비비고 군교자'에 이은 후속 제품으로 탄생했다. '비비고 군교자'는 기존에 없던 냉동만두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정갈한 한식의 맛을 담은 제품이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만두'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최근 '얇은피 꽉찬속 만두'의 메가 히트로 풀무원이 약진하면서 국내 냉동만두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과 무관치 않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의하면 2018년 풀무원의 냉동만두 시장 시장점유율은 10%로 4위였으나 올해 9월은 시장점유율 20.8%로 규모를 2배 이상 키워 시장 2위로 올라섰다. 1년 사이 냉동만두를 판매하는 상위 5개사 중 풀무원만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그사이 나머지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감소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전통 이북식 만두 등 추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수제형 만두 카테고리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만둣국, 비빔만두, 만두볶이 등 메뉴를 편의형 제품으로 확대해 1위 시장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냉동만두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한식만두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비비고 만두' 브랜드 위상에 걸맞게 최고의 맛 품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